놀토섭 여러분~
한가위가 다가왔습니다! 할숨을 100개씩 몇백 개를 질러도 꿈쩍 않는 나의 신화검, 적혈 쐐빠따에 맞아 너무나 아프고, 빅샷 같은 기본셋에 맞아 누워 자존심도 상하지만, 그런 모든 순간들이 결국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원격으로 내 캐릭이 어항에 갇혀 수영하는 모습을 보고, 법사의 마법에 내 캐릭이 낑겨 리스하는 동안 죽어나가는 나의 혈원을 봤을 때, 그런 안타까운 마음들은 잠시 접어두고...
다음에 우리 필드에서 만나면, 부모님의 안부를 묻기보다, 식사는 했는지... 주말은 잘 보냈는지... 서로 물어봐 주는 건 어떨까요?
한동안 미뤄왔던, 내가 키우던 반려견과 산책을 나가고, 내 뒤통수를 따갑게 데워주던 내 아내, 여자친구, 혹은 엄마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고... 게임하느라 같이 못 놀아준 자녀 혹은 형제들과 오랜만에 밖에 놀러도 나가보고
꿈쩍 않는 내 신화검엔 만만리믹스를 틀어 만만업의 주문을 외워, 우리 모두 10검까지 열심히 달려봅시다 ㅎㅎ
즐거운 한가위! 가끔은 상대를 향해 불타는 감정의 화살을 쏘았더라도, 그만큼 열정적인 놀토 유저분들~
이번 추석은 잠시 무기를 내려놓고, 보름달처럼 둥글고 넉넉한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다시 전장에 설 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길!
그리고 잊지 마세요... 게임 속에서 아무리 싸워도, 결국 함께하는 이 시간이 보물이고, 곧 추억이 가득한 행복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란것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PS 영자님의 빠른 회복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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