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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 이제는 말할수있다 [ 납량특집 ] ✅ 디스
Level 10 조회수224
2024-06-26 02:59

첫번째,

현재는 이름이 변경되었지만

대구의 놀이공원 , 우방타워랜드 때 돌았던 괴담입니다.

괴담은 입증된 사실이 아니니 재미로 읽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공부하다가 문득 중학교 때 귀신의 집에서 겪었던 일이 생각나서 썰 풀어볼게요.

때는 중학교 1학년 때 였고,

여느 중학교와 마찬가지로 우리 학교도 우방타워랜드로 소풍을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무슨 이용권인지는 모르겠지만 놀이기구 이용 횟수 제한이 있는 이용권을 각자 받았고,

나와 친구들은 5명이서 함께 무리지어다녔습니다.

아침부터 청룡열차와 바이킹 등을 타며 신나게 놀았어요.

그러다가 점심시간쯤 되어 다같이 점심까지 챙겨먹고

뭐탈까 이제 하며 생각하고 있는데 우리 반 애 한명이 자기는 아침부터 귀신의 집에서만 줄곧 놀았다고 하는겁니다.

놀이기구 이용횟수 제한이 있는데 어떻게 하루종일 놀았냐고 물어보니

걔는 자기 친구들과 함께 귀신의 집 입구로 들어가서 출구로 나오지않고 다시 앞문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출구로 향하면서 놀았다는거에요.

물론 이렇게하시면 안됩니다.

그때당시엔 나와 내 친구들도 재밌겠다 싶어서 귀신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들어가보니 사운드도 무서웠고 장치들과 인형같은것도 생각보다 무서웠습니다.

속으로 엄청 무섭다며 이리저리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보고있는데,

다행히 친구들과 함께이기도 하고 귀신분장을 한 사람은 따로 없다보니

처음엔 무서웠지만 몇번 왔다갔다하니 경로도 파악하고 어디서 무슨 인형이 움직이는 장치가 있는지도 파악이 되었습니다.

지나가는 애들 비명지르고 몇몇 여자애들이 우는걸 보면서 신나서는 한 3~4번정도 왕복했습니다.

그때 쯤 되니 슬슬 지겨워지더라구요.

나와 내 친구들은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하고 나가자며 앞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앞문에서부터 쭉 가고 있는데 그 당시 귀신의 집은 넓지가 않아서

내 친구들 3명이 먼저가고 나와 베프는 좀 떨어져서 걷고있었습니다.

근데 가다가 중간쯤 , 몇번씩이나 왔다갔다했는데 못보던 문이 하나 보이더라구요.

뭔가 싶어서 나와 내 친구들은 문으로 들어갔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대충 출구로 이어지는 지름길 , 그러니 직원전용 문으로 보였습니다.

뭐 딱히 장치도 없고 사운드도 없는 말그대로 통로였던거죠.

그 문으로 들어가고 나와 내 베프가 한 10걸음 걸었을 때 ,

앞에 가던 친구 3명이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안개낀 곳에서 슥 사라지듯이 사라졌습니다.

이때부터 이상했습니다.

그러고 몇걸음 채 가지도 않아서 나와 내 베프 앞에 뭔가 나왔습니다.

뭔가가 갑작스럽게 나왔다기보다는 아주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제가 살면서 딱 3번 경직 된 적이 있는데,

교통사고 났을 때 차가 오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경직되었을 때와

초등학생 때 가위눌렸을 때 ,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때였습니다.

나와 내 친구는 뭔지 모를 것을 인지한 그 순간부터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놀라서 굳은게아니라 그때부터 홀린것마냥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무기력해졌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서로 말도 못하고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그게 다가오는걸 쳐다보는게 다였어요.

그것은 얼굴을 허공에다가 응시한 채 어떤 소리도 내지 않고 ,

이상한 걸음걸이로 걸으면서 천천히 천천히 계속해서 다가왔습니다.

바로 눈앞까지 다가왔고 내 어깨를 스쳐서 지나갔습니다.

그 당시에는 물론이며 지금도 내 기억속에서는 우리가 본 걸 아무리 떠올르려고해도 사람형체였다는걸 빼면 아무것도 정확하게 생각나는게 없습니다.

애초에 이목구비가 없었던 것 처럼 말이죠.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사람, 혹은 귀신 분장한 귀신이라는 느낌과는 달랐습니다.

사람이 아닌건 확실했거든요.

뭔지 모를 그것은계속해서 다가왔고 내 어깨를 지나쳐 문으로 향했습니다.

참 웃긴게 바로 옆에서 뭔지도 모르는게 지나가는걸 2명이서 두 눈으로 보는데도 어떤 행동을해야겠단 생각조차 안들었습니다.

그게 문에 다 다랐을 때 그 이후에 행동이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문에 다다르자 문에 얼굴을 툭 부딪히고선

얼어있는 우리 쪽으로 얼굴을 천천히 돌리더니 다시 다가오려고 하는겁니다.

그 순간 정신이 팍 들었고 우리 둘은 미친듯이 소리지르며 뛰어서 출구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이후에 앞에서 먼저 나간 3명에게 왜 사라졌냐고 물어보니 뭔가 이상한 느낌이들어 빠른걸음으로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도대체 그 존재는 무엇이였을까요?

이 글을 올린 후 댓글

[나 대구 토박이 구 우방 현 이월드 쳐돌인데 귀신의 집 직원도 입구에 둘밖에 없어.

그리고 입장도 둘둘 이런식으로 짝을 지어서 보내주기때문에 혼자 돌아다니는 손님은 없음.

물론 귀신분장하는 직원도 없음]

↘ [? 대구토박이였던 나는 사촌오빠랑 사촌언니한테 귀신의 집에 끌려들어간 적 있어.

무서워서 오빠 등 뒤에 붙어서 눈감고 가는데 분명 누가 내 발목을 잡았는데?

그것땜에 놀라서 소리지르면서 밑을 봤더니 분명 내 발목 잡았던 손이 슥 하고 바닥 아래로 사라졌거든.

근데 귀신 분장하는 직원이 없다는거야?

진짜야????]

↘[엥? 나도 발목잡힌 적 있는데?]

↘[나도 오른발목...

진짜 없는거 맞아? 약간 좁은 길 같은데였고 ,

나 무서워서 고개 푹 숙이고 걷다가 오른쪽발목 잡아서 놀라서 눈뜨니까

손이 오른쪽으로 사라졌어.

정말 생생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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